봄이 되면 포근해지는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이 함께 찾아와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높아져 주의해야 합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안과 질환을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심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10㎛ 이하로 사람의 폐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기능이 저하돼 폐 기능 저하로 이어져 만성 폐질환을 유발합니다.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입자가 매우 작아 코와 기관지에서 먼지가 걸러지지 않고 바로 몸 속으로 흡수돼 몸에 쌓이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뇌까지도 영향을 미칩니다.
미세먼지 속 중금속은 철, 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면 다양한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위험도를 높이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니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 뭉질로 자동차 매연과 산업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공해 물질입니다.
한 번 몸 속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게 됩니다. 초미세먼지는 생선이나 고기를 굽는 등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인 조리흄으로도 발생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먼지가 코나 기도 점막에 자극을 줘 비염, 중이염, 후두염증,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또 암, 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 혈전, 정폐색,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합니다. 3월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로 세계보건기구에서 폐암과 방광암의 원인으로 미세먼지를 지목하고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세먼지 대처방안
미세먼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출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임신부나 영유아, 어린이,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합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신발 바닥과 옷을 털고 실내로 들어가며 얼굴과 손 발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는 경우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내에서는 1시간 간격으로 5~10분 정도 환기를 시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공기청정기 사용 시에는 필터를 미리 점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내는 건조하지 않게 습도는 40~60%, 온도는 20~22도를 유지해주면 좋습니다.
기저질환자는 일반인보다 위험이 크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외출 시 평소 먹는 약과 증상 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영양이 있는 식단과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